스타트업 이야기

스타트업 망하는 3단계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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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망하는 3단계 과정

스타트업은 왜 망할까요? 스타트업 깔때기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스타트업이 중견기업으로 혹은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시작했던 패기와 다르게 빠르게 하락하는 이유와 현상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성장

PreA 혹은 SriesA

1차 투자 유치에 성공하여 이제 매출이 일어나고 비즈니스가 가시화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회사는 투자자와 직원들에게 더 나은 비전을 제시해야 하며 그것의 형태는 매출 혹은 기술개발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IT 스타트업들은 기술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신 사업 구상으로 본인들의 비전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인원의 급격한 증가

근래 IT 기업의 기술 개발은 한 영역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데이터 플랫폼을 공략한다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데이터 엔지니어, 개발자 등 여러 분야의 인력이 필요하여 공채 등을 통하여 모집하거나 IT 교육기관을 통해 인원을 충원하게 됩니다. 투자를 확보하였기 때문에 서장성을 제시하기 위하여 인력을 확보하는 과정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업성에 대한 깊은 고민과 손익 분기점에 대한 분석 없이 멤버의 네임밸류 혹은 기술의 막연한 자신감으로 인원을 충원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시작됩니다.

2) 창업멤버와의 부조화

인원이 급격하게 들어오면 기존 창업멤버들과의 갈등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일정한 룰없이 마음으로 시작된 환경에서 다양한 인력이 합류하게 되면서 기존 멤버들의 업무 방식과 다른 요구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20명이서 하던 업무방식을 100명의 인원이 발생하는 시점까지 바꾸지 않고 유지하면서 생기는 갈등이 있습니다. 이 시점의 진정한 문제는 100명이 넘는 인원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 등을 고안하거나 고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직원이 창립멤버에 없으나 그래도 기존 방식을 고집만 하려는 경향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3) 인사의 부재

그렇다면 이 모든 문제를 파악하고 대응해야 하는 인사팀이 있을까요? 제가 경험한 회사의 경우 대표에 의한 대표를 위한 대표의 결정만 있을 뿐 이었습니다. 1인 위주의 결정과 단발성 지침이 내려지면서 인사팀의 존재는 없어지고 결국 내 마음만 있는 회사와 문화가 형성 되는 것입니다.



2.성숙

성장 단계가 지나 기술 개발이 일어나고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매출이 일어나고 당장 개발도 진행되는 듯 해 보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어 보이나 손익 손실이 점점 더 커지기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1) 시스템 부재

전반적인 관리 시스템이 없기에 직원들의 비용도 영업 파이프라인 관리도 현금흐름도 예측도 되지 않습니다. 기존 2~3인 이 회계,인사등의 업무를 해왔기 때문에 전문성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상황에서 대책이 나온다면 그래도 좀 나은 케이스이지만 기존에 있던 멤버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여전히 모르고 있습니다.

2) 경력자의 퇴사

인사팀의 부재는 경력자의 퇴사로 이어집니다. 1인 회사에 가까웠던 기존 스타트업 현상을 비유 하자면 혼자만의 인재상으로 원칙 없는 직원 평가와 비용을 고려하지 않는 직원 평가는 경력자의 퇴사 현상을 부르게 됩니다.

3) 신규 고객의 감소

영업 평가와 통제가 없으니 파이프라인 관리가 되지 않게 됩니다. 영업비용을 왜 쓰는지 묻는 사람도 없고 신규 고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목표가 없는 영업 부서는 방황하고 당장의 매출은 이상이 없을 듯 보이나 신규 고객 수는 혹은 가치 있는 Account 가 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3.쇠퇴

손익의 감소가 본격적으로 현금흐름에 영향을 끼치는 시기입니다. 그 동안 원가,손익에 대한 개념이 없이 운영하였기 때문에 당장 3개월 6개월의 현금 흐름 문제에 부랴부랴 투자 유치 혹은 대출을 알아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그 많던 돈이 어디 갔어? 라고 반문하게 되면서 쇠퇴가 시작 됩니다.

1) 영업이익의 가파른 감소

성장기에 뽑은 인원은 할 일이 없어지고 그로 인한 비용이 커졌으니 영업이익이 빠르게 감소하게 됩니다. 이제야 문제가 있나 주위를 돌아보면 그저 Yes만 외치는 직원이 대다수이니 그저 시장 탓만 하고 있게 됩니다. 내부에서 문제점을 찾지 못하는 자성이 없는 조직의 수명을 버티게 하는 것은 운 뿐이었으나 운빨이 평생 갈 수 없습니다.

2) 기술 우의성 상실

여기까지 오는데 대략 1년 그동안 자신 있어 하던 기술은 인력도 경쟁사도 마켓에 생기게 됩니다. 또한 기획 없이 만들던 기술도 흐지부지 끝나게 됩니다. 인류를 구하는 기술이 아닌 이상, 기술 우위성은 결국 상품이 되고 매출이 될 때 인정 받습니다. 그러나 매출의 고민 없이 통계도 없는 기술 No1을 주장하던 꽃 같은 시절이 막을 내리는 것입니다.

4.결론

회사는 언제나 부흥기가 될 수 없습니다. 쇠퇴기에서도 회사가 일어 날수도 잘 나가던 회사가 한순간에 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본기가 부족한 스타트업은 조그만 위기에도 흔들림이 클 수 있습니다. 또한 문제점이 무엇인지 경험 한적이 없기 때문에 더욱이 위기를 방치 하거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들 스타트업과 비유하는 로켓처럼 빠르게 올랐다가 빠르게 사라질 수 있는 것이 스타트업 입니다. 그러나 실패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를 항상 생각할 수 있다면 결국은 성공한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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