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P(인팁) , 회사 에서 잃어버린 것

INTP(인팁) , 회사 에서 잃어버린 것
회사는 INTP(인팁)인 나에게 많은 것들을 잃게 하였다. 처음 입사하던 날의 화사한 젊음도 이제 없고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의 자리는 지루함이 대체하였다. INTP(인팁)의 교과서인 나, 그리고 INTP(인팁) 이 아닐 당신 우리 회사 를 다니며 무엇을 잃어버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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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P(인팁) 이 회사에서 잃어버린 것
1.소중한 친구
정형적인 그리고 뼛속까지 I형인간. 사람속에서 에너지를 얻을 수 없다. 나는 이 미천하고 하찮은 에너지를 긁어 모아 사람을 만나는 유형인 것이다. 회사에 다니면 의무적으로 피할 수 없이 8시간, 그동안 사람을 만나야 한다. 이메일,전화,대면 등 만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게 동료,상사, 그리고 외부업체와 늘 만나고 일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나의 일이다. 나의 유난스러운 낯가림과 사람을 거부하는 본능은 이미 수요일이 되기 전 모든 에너지를 고갈시키고 나머지 시간은 버틴다는 생각으로 웃으며 동료를 대하게 한다. 더 놀라운 건 이것은 회사에 아무 일도 없을 때의 이야기. 작은 에피소드라도 그것이 회식이라도 발생한다면 더 견딜 수 없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다. 이것은 나의 문제이고 그리고 해결책은 하나이다. 조금이라도 쉴 수 있을 때 혼자 있어야 한다. 나라고 친구들이 소중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게다가 나는 운이 좋아 나보다 늘 선하고 똑똑하고 예쁘고.. 하여간 무엇이든 나보다 나은 친구들을 만나왔다. 복이라면 이런 것이다 할 정도로 소중한 인연이다. 그럼에도 나는 그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나눌 그 에너지라는 것을 회사를 다니는 동안은 남기지 못한다. 시절의 인연이라는 것이 있다. 시간이 흐르듯 흘러가는 사람들. 그래, 나는 알고 있다 나의 매정함과 무심함이 친구들을 흘려 보내고 좋은 인연을 놓치고 있다는 것을. 그러나 어쩌겠는가 나는 이런 사람 인 것을. 너무 섭섭해 하지 않았으면 그리고 나는 여전히 나의 소중한 친구는 단 하나이며 둘이라는 것 을 알아주기를 빌 뿐이다. 회사는 이렇다. 어쩌면 자연스러울 것, 그 시절의 인연과 많은 것을 사라지게 한다.
2.인간에 대한 신뢰
나는 원래 인간에 대한 신뢰라는 것은 없다. 그럴 수 있다. 특히나 돈, 월급이라는 것을 두고 경쟁하는 우리끼리 회사에서 뭐 그렇게 의리 있고 정의롭겠는가? 그럼에도 회사는 나를 늘 놀라게 한다. 이것은 동료와 사람들 사이, 일명 뒷통수를 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내가, 본인이 나쁠 수 있나는 생각을 아무도 하지 않는 다는 것. 회사에서는 누구나 피해자이지 가해자가 없다는 사실이 충격적인 것이다. 직위라는 것이 있어서 이사가 부장에게 부장이 대리에게 할 것 같은 부당함 보다 동료사이, 좀 더 큰 회사의 누군가에게 하는 부담함들. 아무 지성도 자각도 없이 그저 나빠 질 수 있으면 나빠지는 상황이 기 막힌 것이다. 일을 떠넘기는 것, 실수를 인정하지 않은 것, 누군가의 앞에 서서 방구석 여포 짓 하는 것들은 여기서는 그저 애교이다. 나는 나쁠 수 있다. 우리라는 틈에서 죄책감은 없어지고 그저 누구나 그러하듯이 나쁜짓을 하며 살 수 있다. 그것을 알아야 아주 위기의 순간에 정신 차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모두 다 알지 않는가? 회사에서 뒷담화는 있어도 자아성찰은 할 수 없는 곳이라는 것을. 그래서 나는 회사가 슬프다.
3.할 수 있다는 자신감
회사일은 엔간하면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 내 팔자에 좋은 일이다. 1년차 신입 때 사수에게 들은 충고 중 아직까지도 피와 살이 되는 것 하나는 “나대지 말아라 제발” 이라는 한마디이다. 신입인 내가 시키는 일을 해 보겠다하는 것이 무엇이 그리 대단히 잘 못 된 일인가 싶어 몇 날 몇일을 뾰루퉁해 있었지만 이제는 알고 있다. 나 대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회사에서 일을 잘 할 수 있다던가 잘 해낸다는 것이 바로 상사의 인정과 공정한 평가로 이어지면 좋겠지만 보통은 그저 일만 더 늘어날 뿐이다. 인정과 평가에는 아주 다양한 요소 예를 들어 인맥, 운, 평판 등이 필요하다. 일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것은 나 같은 인간유형에게는 안하고 말지 마인드를 선물해 주는 것이다. 물론 누구의 원망을 하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며 회사가 그러한 장소라는 것이다. 물론, 회사라고 다 같은 문화를 가진 것은 아니겠지만 직장인의 대 다수가 나 대지 않는 삶을 택하고 있을 것을 확신한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게 되면 회사 인생의 아주 많은 부분이 달라진다. 갑자기 회사일에 호기심이 발동하는 것, 갑자기 재미있는 일이 생겨버리는 것 같은 생기 있는 일은 없어지고 그저 따르거나 순응하게 되는 일이 느는 것이다. 물론 나는 여전히 태생 상 새로운 일을 좋아하고 많이 주어지는 편이나 예전과 같은 하면 될 것이다의 무서운 마음은 없어 진지 오래 전이다. 그리고 슬픈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은 것은 회사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인생 전체를 지배하여 그냥 출근하고 퇴근하는 이런 삶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뭐 그래 자연과 삶에 순응하며 사는 삶도 나쁘지 않으니까 회사원 나는 그저 받아들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