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 이야기

회사의 원수를 대하는 인팁(INTP)의 자세 세가지!

회사의 원수를 대하는 인팁(INTP)의 자세 세가지!

드라마에서 보아왔던 천년의 한을 느끼고 천하의 원수를 만난곳이 있다.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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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려고 해도 피해지지 않는 인간을 대하다 보니 순진한 시절 느끼지 못했던 분노와 극한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그 곳!

피를 토하며 저주를 내 뱉는 원귀가 내 마음에 생겼다.

그러나, 나는 귀신이 아니다. 살아 있는 사람 아닌가?

귀신으로 살지 않기 위해 우리, 인팁(INTP)들 노력해야 한다. 원수를 대하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1.인정

첫날부터, 너무나도 황당했다.

저런 것도 사람이고 이런 곳도 인간이 사는 세상이다.

악마는 지옥에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악마이고, 조 전무 또한 악마이다.

인정하면 받아들이게 된다.

너도 나도 죽자 살자 돈이나 버는 사막에 모래 한 줌 안 되는 노동자 아니냐? 그래, 수고하면서 살아라. 참고 견뎌야 한다.

회사는 원래 이렇다. 간단하고도 쉬운 진리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인간은 무엇인지? 정의가 있는 것인지 고민해 보아야, 내 밥벌이는 내가 해야 한다. 현실이 변하지 않는다.

직장, 회사 말고 다른 방법으로 돈을 벌 수 없나 잠시 고민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놀랍게도 나는 회사원 체질이다. 고민 끝에 적성도 찾았으니 가볍게 받아들인다. 이 바닥, 원래 이렇구나.

원한으로 나를 태울 것 같은 날이 지속되면 나는 108배를 한다. 출근 전 머리를 숙이고 숙이며 빌어본다. 나는 저 인간처럼 살지 않으리라. 마음을 낮추고 내려 놓으라는 가르침 대신 뿔다귀를 부리는 것이 틀린 길 인줄 알고 있으나, 내가 먼저 살고 볼 일이다.

2.이해

극 강의 인팁 나란 인간, 인정한다고 하여 수긍하는 유형이 아니다.

진짜로 너무나도 궁금했다.

그렇다면 저 인간은 누군가의 “새끼”였던 순간. 아니, “응애” 하던 그 때부터 이 딴 식의 싸가지였을까?

백 번 양보하여 너의 존재 자체는 인정한다. 그러나 궁금했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 것인가? 무엇을 위하여 너는 인간성을 이렇 게나 버리나?

어쩌다 맡게 된 인사 업무를 하면서 해답을 얻었다.

세상에 사연 없는 인간이 없다.

화려한 이력서에서 읽히고 직원들의 고민 상담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인간사.

곱게만 자란 것 같은 신입사원 하나는 잘난 누나와의 비교에서 자랐고, 불평, 불만만 쏟아내는 과장하나는 아이와 배우자가 아파 모든 병 간호를 책임지고 있다.

꼰대도 저런 꼰대가 어디 있을까 싶은 이사는 재털이로 맞아가며 회사를 버텼고, 최근 투자에 실패한 김과장은 당장 길거리에 내 몰리게 생겼다.

상황과 사연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정한다. 이제야, 이해가 간다.

아, 너는 그렇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구나.

오호! 나는 무리 짓는 법을 배우지 못하여 이렇게 외롭구나!

나는 천성이 선하다 거나, 그런 사람이 아닐 것이라는 자만은 넣어두길 빈다.

배가 고프면 밥을 찾는 다. 그것은 인간성의 영역이 아니다.

이해가 이제야 된다. 우리 생존 본능은 같아도 물려받은 무기는 각기 다르구나.

3.용서

가장 마음 편한 것은 원수를 용서하는 것이다. 용서해야 하나?

용서하지 말자. 이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이다. 세상이 용서로만 넘쳐 난다면 악당은 더욱이 넘쳐 날 수밖에 없다.

“벌”은 시끄러운 “사연”과 엮일 수 없는 문제이다.

나는 나의 선을 넘는 인간들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하여 그의 숨통을 끊을 정도의 복수는 아니고 그럴 힘도 없지만, 하여간 원수 조전무를 용서하지 않았다.

꼬박, 꼬박 너무나도 성실하게 나쁜 짓을 하는 그의 이메일에 정성스럽게 답변을 주어 개망신을 주던, 소심하게 마음속으로 저주를 내리든 나름의 복수를 나는 하고 만다!

필요에 따라 법의 힘을 빌어서라도 복수가 필요한 시점에는 우리는 그들을 응징해야 한다. 왜? 밟는다고 밟히다 보면 정말 죽게 된다. 악당들에게는 정도라는 것이 없고, 심지에 지렁이의 생사에는 관심이 없다. 회사에서 죽고 싶지 않다면, 꿈틀할 시점은 내가 알아야 한다.

인정하고 이해하다 보면 많은 원수들이 사라진다.

당연히, 천성이라는 것은 있다. 툭하면 까악까악 울어대던 막내 직원을 귀여워라 해 주셨던 첫 직장의 은인들. 정임 언니와 은지 과장님. 나의 타고난 기질은 그들의 친절함을 배우지 못했다. 그러니, 이렇게, 기어이, 조 전무 그 인간을 악당으로 소환하여 복수를 하고 있는 것이지. 그러니 미안,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나의 눈에서 혐오 정서가 드러나는 것.  조 전무, 당신이 이해해라.

이제 나를 믿어 보아라! 전투력 강하다고 자부하는 내가, 갑자기 “순둥이” 라는 말 도 안 되는 평가를 받게 된 것. 그것은 노력 빨이니 말이다.

Hi, I’m Sanj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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