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 이야기

인팁(INTP) 회사 생활 노하우 세가지! 

인팁(INTP) 회사 생활 노하우 세가지!

나는 사회생활에 적합한 인간 유형이 아니다. 사람에게 무관심하고 누군가에게 특별히 잘 보일 수 없는 심지 굳은 인간. 성격은 뚱하고, 낯은 얼마나 심하게 가리는지 새로운 사람 앞에서는 늘 쭈볏되기 일수이다. 이러한, 압도적인 성격의 불리함을 이기고 15년 넘는 세월 동안 회사 생활 그럭저럭 버틸 수 있었던 노하우 세가지를 공개해보려고 한다.이런 나도 버텼는데, 야 너도 회사 다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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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노하우 하나_감정을 해부해라

감정을 파헤쳐 보자, 나는 저 사람이 싫다.

– 일도 못하는 것이 말은 많고, 부하직원의 피고름을 뽑아 대표에게 잘 보이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최악의 인간.

회사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문제는 나의 감정에서 시작된다.

최악의 인간을 만난 나의 “재수” 탓을 하고 싶지만, 회사 어디에나 존재하는 유형의 사람들 앞에서 늘 참을 수 없게 화가 나는 건 나의 문제이다. 대체 너희들은 어떻게 이렇 게나 참을수 있는 거니?

최근 퇴직한 회사에서 진짜 싫은 사람 하나가 있었다.

나와 비슷한 연배에 나보다 딱 30% 정도의 연봉을 더 받았던 인간 하나.

나는 왜 쟤가 유독, 유별나게 미운 것인지 알아야 했다. 얼굴만 봐도 가슴이 두근대고 열이 뻗쳐오르는 것. 나만 너무 손해 아닌가?

싫었다.

  • 명확하지 않는 표현의 이메일
  • 대표 앞에서만 변하는 태도와 미소
  • 나와 친한 동료를 괴롭히는 것
  • 나 보다 많은 연봉

어디 그런 인간이 한 두 놈인가?

…결국은 질투이다. 그냥 저냥 주관적인 평가로 객관적인 태도를 걸치고 나의 분노를 쏟아 내는 것.

질투일까? 질투이다. 나와 비슷한 연배에, 나와는 너무나도 다른 회사생활.

나와 비슷한 나이에 일도 못하는 것이 나보다 인정받는 것 같아 배가 아프다.

회사에서는 거의 누구나 나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는 나빠진다. 비교에서 시작해 분노, 성토로 이어지고 쓸모 없이 무리 지으며 약한 사람에게 화풀이.

나는 인간이 아닌가? 나도 그런 사람이다. 그래서 늘 경계해야 하는 것은 나이다.

질투를 하고 있는 내가 싫긴 하지만 방법이 없다. 어쩌겠는가? 나는 배가 이미 아프고 있는것을. 블라인드에 올라온 그 인간의 욕을 보며 미소 짓는 이 음침함. 싫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여기서 나는 조금 억울 해진다.

나의 분노는 순도 100% 질투인 것인가? 신데렐라 구두에 발을 구겨 넣는 새 언니의 마음일까??  아니! 아니! 아니!

이것은 공정한 배분의 문제이다! 단지 1인의 평가로 나와 그의 월급 차이가 이렇 게나 난다고? 돌아버릴 것 같은 화법을 쓰며 일을 떠 넘기는 것도 모두 참고 있지만 이것은 억울 해도 너무 억울한 일이다.

그러나 이렇게 감정을 열심히 파헤쳐 질투7 정의감3 이라고 한들 나의 마음은 조금도 편해지지 않았다. 내가 누구인가? T 중에서도 유별난 T 아닌가!

2.노하우 둘_해결책이 없음을 인정하라

그렇다면, 해결책을 찾아보아야 한다. 어쩌자는 것일까?

결국, 나의 급여보다 많은 돈을 받아 간다는 사실. 그것이 금전 그 자체이든 인정의 의미이든 그것에 분노가 치민다. 해결책은 두가지.

  • 나의 월급이 오르거나
  • 너의 월급을 내리거나

나는 세상사가 쉽지 않다는 것이 늘 이 지점에서 느낀다. 어떤 해결책도 나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선 나는, 나의 월급이 마음에 든다. 업종을 변경하며 코딱지 만했던 나의 소소한 급여가 30% 이상 올랐다. 원래 적게 받은 월급이었고 회사가 로또였나 싶지만, 회사 생활에 그리 크게 최선을 다하지 안 했던 나로서는 하늘이 주신 나의 월급 이랄까?

이 급여를 다시 올려 더 많은 책임을 내가 들어야 하나 생각해 보았을 때,

놉! 나는 비교적 베짱이 직장인이다. 눈치를 보아하니, 적성에 맞는 일만 해왔던 나의 월급을 누군가 올려 준다면 그만큼 일을 더 시킬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일은 더 하기 싫다.

여기서 두번째 해결책. 너의 월급을 깎아내리자!

여기저기 그의 급여를 말하며 분탕질을 하거나 대표에게 가서 따져 물어볼까!

아~ 근데…그건 또 좀 그렇다. 아니 내 월급이 적다고 너의 월급을 같이 후려친다?

이것은 상도덕의 문제.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도덕을 어겨가며 나는 동료의 월급을 까 내리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 그리고 아주, 아주 최소한의 도덕은 지키며 회사 생활을 하자도 마음먹은 나의 가치관을 버릴 수도 없다. 나의 월급도 마음에 들고 너의 월급도 상관없어지니 해결 방법이 전혀 없어져 허탈 해지는 순간.





 

3.노하우 셋- 현실을 인정하기

인정해야 한다. 나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것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다.

너에게 혐오 정서를 드러낼 일이 아니다. 회사의 한 풍경.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흔들린다. 왜 흔들리지 않겠는가? 나는 사람이고 회사는 사람을 봐주지 않는 장소이다. 한달 전에만 해도 좋지 않은 업무 평가 앞에서 마음은 흔들렸고 평정심을 잃었다.

그리하여 어쩔 것인가?

정의감, 아니라면 질투로 불타오른다면 머리에 꽃을 달고 싸워 보겠지만, 그럴 마음이 없다.

그저 그렇다면 그러한 것. 나는 약한 에너지는 그저 일에만 사용하기로 다짐한다.

그리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것 하나쯤 나도 가지고 있지 않나? 대표 앞에서 쫄지 않는 기백!

위에서 고백하였듯이 나는 회사 생활에 적합한 인간 유형이 아니다.

우리 집안 가장 큰 미스테리는 “쟤는 저 성격으로 회사를 어떻게 다니냐?” 이다.

인팁들아~ 우리 회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하자. 회사라는 바다에서 생각 없이 둥둥 떠다니기 위한 나의 최선의 방법은 하나다.

제 정신 차릴 것! 이성을 찾다 보면 공과 사, 마음과 현실이 보인다. 그래, 여기서 버티려면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가 명확한 것이 “이” 성격에도 회사를 다니는 비결이다.

회사에서 감정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트리플 T인 내가 확신하는데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과 멘탈이다.  사람과 소통하고 협업이 잘 될수록 결과 값도 좋아지는 것. 그러나 동료와 좋은 감정만 나눌 수 있나? 그럴 수 없다.

이까짓 노하우들로 회사 생활이 늘 꽃길이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걸 모두 알고 있지 않나?

우리, 슬프더라도 현실을 바라보아야 밥벌이에 의연할 수 있다. 흔들리지 않는 나의 멘탈을 바라며 내일도 출근이다!

Hi, I’m Sanj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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